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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읽은 만화 감상 (추리만화? 3종 세트 - Q.E.D. , C.M.B. ,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 2012/03/20


야구 보러 가고 싶어~

스포일러는 흰색 글씨 처리했습니다.




1. Q.E.D. 40 권 (저자 : 가토 모토히로)




C.M.B. 와 같은 날에 출시된 Q.E.D. 입니다. 이제 일본에서와 동일하게 같은 날에 출시되는 건가요?

변함없이 꾸준하게 나와주는 건 좋지만 이번 편은 그냥 so so.
트릭도 그저 그렇고, 이 작가 특유의 철학적인 내용도 별로 없고 크게 인상 남는 게 없네요.

그나저나 전 사건의 범인은 동기도 그렇고 수법도 그렇고 아주 악질이네요.
큰 사건은 아니었지만 하는 행동을 보면 완전히 소시오패스 급...-_-;

작중에서도 언급이 되었지만 사건의 동기가 된 헤어짐은 범인 언니의 탓도 큰데..... 언니가 뭐 죽은 것도 아니고.




2. C.M.B. 18권 (저자 : 가토 모토히로)




Q.E.D. 와 같은 날에 출시된 C.M.B. 입니다.....이긴 한데 이것도 Q.E.D.와 마찬가지로 썩 좋지 않은 퀄리티. -_-;

총 3편이 실려 있기는 있는데 뒤의 단편 2개는 사실 추리물이라 보기에도 어려운 편이네요.
특히 마지막 편의 트릭은 반칙이랄까... 분량이 적다 보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

반칙하니까 쓰는 건데 전편의 마지막 반전도 좀......

유격 훈련도 받지 못한 꼬맹이가 타워 점프를 하는 것도 웃기지만, 시체를 수거해 간 조직의 보스인 어머니가 아들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끝까지 몰랐다는 건 좀 말이 안 되는 듯하네요. 어머니까지 짜고 한 일이라면 납득이 가지만 작중 반응을 보면 끝까지 몰랐던 건 확실합니다. 그나저나 사람도 안 죽였는데 피의 보복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적대 조직의 똘마니들은 불쌍타.

본편보다는 오히려 Q.E.D.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실린 예고편이 더 가치가 있을 듯. -_-;




3.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 8권 (저자 : 이시구로 마사카즈)




추리 만화로 들어가기는 굉장히 미묘한 작품이지만 그냥 넣어 버린 그래마을 8권.(...)

작중 호토리의 머리가 길어졌다 짧아졌다 하는데 이건 왜 그런 건지. 안 그래도 시점이 겨울에서 여름으로, 여름에서 겨울로 왔다리 갔다리 해서 신경이 쓰이는데 말이죠. 작가 후기에 따르면 잡지 게재 때는 될 수 있는 한 발간 시점과 내용을 맞추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 건가? 작품 외적으로 궁금증이 생기는군요. -_-;

이번 권은 다른 캐릭터보다는 주인공 호토리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로군요. 의외로 호토리의 천재성? 이랄까, 추리 소설 독자로서의 기지가 번뜩이는 권이었습니다. 꿈속에서의 수수께끼 풀이는 자기 꿈이니까 그렇다고 쳐도, 홍보 영상 촬영 사건에서는 주변 인물로부터 추리력으로 감탄을 얻어내는 기염을 토하는군요. 기존의 호토리 상하고는 약간 다른 호토리의 모습이 나옵니다. 대신 그만큼 다른 캐릭터들의 비중은 공기......사나다는 대체 몇 권째 공기화인 건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