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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극장판 타이거 앤 버니 비기닝 [劇場版 TIGER & BUNNY -The Beginning-] (2012) 2011/11/13 - [Real Motion/리뷰] - 타이거 앤 버니 [TIGER & BUNNY] (2011) [타이거 앤 버니 비기닝]은 TVA 본편 종영 이후 극장판 계획이 발표되고 첫번째 극장판입니다. 기본적으로 TVA 1,2화를 기본으로 새로운 전개가 이어지는 정도입니다. 그렇게 크게 비평할 거리는 없습니다. 다만 1,2화 재탕이라고 해도 재활용으로만 끝나는 몇몇 총집편 극장판과 다르게 처음부터 다시 흐름을 재구성한 티가 납니다. 이 때문에 오히려 극장판에서 잘린 TVA 부분도 있습니다. 변한 부분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입니다. 워낙 기본이 좋았기도 했고, 새로 들어간 장면들도 제법 좋거든요. 단적인 예가 코테츠가 죽은 아내를 생각하는 부분인데 설득력이 확 붙어 코테츠라는 캐릭터의 무게감을 더해.. 더보기
비스트 [Beasts of the Southern Wild] (2012) [비스트]가 우리를 데려가는 곳은 미시시피 강이 만드는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 최남단 삼각주 근방 지역이다. 이곳은 시에라 어드벤처 게임인 [장군의 유산]이나 [가브리엘 나이트 1]에서 볼수 있듯이 끈적한 늪지와 흑인들의 크레욜 문화와 프랑스 문화, 블루스와 재즈가 섞여있으며 부두교로 대표되는 주술적인 성향도 강한 곳이다. [비스트]가 길어올리는 감수성은 그 특유의 분위기와 강하게 밀착되어 있다. 루시 알리바의 1인극 희곡을 원작으로 한 (알리바는 감독인 벤 제틀린의 친구이며 감독과 함께 각색을 담당하기도 했다.) [비스트]는 (원작을 접하진 못했지만) 1인극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거의 제틀린과 알리바가 전부 영화로 다시 만들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래도 공간을 묘사하는 방식이나 공간에서 사건을 꾸.. 더보기
소카베 케이이치 탐사 04 ([24時]) 2010/10/09 - [Headphone Music/잡담] - 소카베 케이이치 탐사 01 ([MUGEN], [東京], [キラキラ!]) 2010/11/15 - [Headphone Music/잡담] - 소카베 케이이치 탐사 02 ([愛と笑いの夜], [サニーデイ・サービス]) 2010/12/28 - [Headphone Music/잡담] - 소카베 케이이치 탐사 03 ([本日は晴天なり]) 서니 데이 서비스가 가장 바빴던 시기를 꼽으라면 저 사랑과 웃음의 밤 이후부터 이 24시까지 아닐까 싶습니다. 거의 몇개월 단위로 앨범을 세 장이나 냈기 때문입니다. 지치지 않았나 걱정될 정도였는데 안그래도 24시 제작할 무렵엔 꽤나 심적인 부담이 강했다고 하더라고요.한마디로 24시는 굉장히 방만한 앨범입니다. CD 1장에 1.. 더보기
[리뷰]제인 에어 샬롯 브론테 소설, 제인 에어는 상당히 독특한 소설입니다. 페미니즘 작품의 효시로 분류되면서도 동시에 신데렐라 스토리의 구조를 따르고 있는 상당히 모순적인 구조를 보여주죠. 제인 에어는 이성적이면서 기존의 권위에 반항적인 여성이지만, 동시에 아무에게도 사랑 받지 못했던 불운한 과거를 지닌 여성입니다. 예쁘지도 않지만 남성 위주의 권위적 사회에 대해 당돌한 태도를 지니는 그녀가 자신의 행복을 로체스터라는 외부의 존재로부터 찾는 것은 어쩌면 상당히 모순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인 에어는 여러차례 영화화 되었지만, 그러한 모순점에 대해서 상당히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2011년에 만들어진 제인 에어는 이러한 모순점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먼저 다루어야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