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상/기타

프로야구 개막전에 다녀왔습니다! (삼성 vs LG, 12/04/07)

 

 

기나긴 과제의 산더미를 해결하고 블루회원 가입을 통해 미리 예매해 놓은 개막전을 보러 대구로 고고씽.

도중에 기차를 놓쳐 제 시간에 당도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일단 제쳐두고...... -_-;

드디어 4개월 만에 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으아아아아...... 망했어요.

경기 내용자체는...... 말로만 듣던 라뱅 만리런을 직접 목격하고, 리즈 형이 세이브를 하는 순간을 보는 등 썩 좋지는 못했지만...... -_-; 이것은 모두 차우찬 때문입니다. 차우찬을 욕하세요. 그래도 박석민이 팀 최초 홈런을 치고 막판에 따라 가는 모습을 보여줘서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ㅋ 불펜들이 건재한 것 같아 일단 안심. 다만 오늘은 추격조로서 올라온 것이니, 승리를 지키고 있을 때 필승조 가동을 통해서 제대로 알 수 있겠지요.

불만이었던 점은 경기 내용보다는 외적인 부분이었는데 응원가가 처참할 정도로 후지더군요. (...) 원래 악평이 자자한 삼성의 응원가입니다만 그래도 익숙해지면 흥이라도 나는데 (?!) 이번에 새로 바뀐 이승엽, 채태인, 강봉규 응원가는 그냥 관중들의 응원 열기를 모조리 쿨다운을 시키는 위엄을 보였습니다. 진짜 응원을 열심히 하다가도 새로 나온 응원가가 나오면 관중들이 모조리 침묵해요. ㅋㅋㅋ 촌스럽다느니, 따라 부르기 힘들다느니 다 제쳐두고 노래 곡조 자체가 흥이 전혀 안 나고, 어두우니 관중들이 따라 부를 맛이 안 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늘 져서 아쉽지만, 내일도 예매했으니 좋은 승부를 기대해 봅니다. 선발은 왼쪽 장원삼.

 

아래는 관중석에서 찍은 불펜 4인방 사진.

 

 

차우찬이 만루 홈런을 맞았을 때부터 계속 몸을 푸시다가 추격조로 등판한 오준 성님.

 

 

오늘은 등판하지 않은 권혁. 실제로 보니깐 등빨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_-;

 

 

구위를 끌어 올리기 위해 기용된 듯한 국노 형님.

전광판에 150 KM 가 찍혔을 때 3루의 관중석들이 전부 환호성을 질렀었죠.

 

 

오늘은 아쉽게도 등판하지 못한 안지만.

글러브에 퍽퍽 공을 꽂아 넣는 모습이 시범 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믿음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