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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 오브 프론티어

“환영합니다! 이 곳이야 말로 유행과 예술의 첨단이죠. 만약 당신이 적절한 대가를 치른다면, 당신도 그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혁명과 변화에는 돈이 들어간다. 혁명이 외치는 이상에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지만, 혁명이란 엄청난 양의 권력과 돈이 이동하며 아무리 열성적이면서 순수한 혁명가라도 그러한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 카디안 운동 역시 그러했다. 열정적인 뱀파이어 개혁가들이 전통의 혁파와 새로운 세대에 대해서 논할 때, 그들의 뒤에서 정치적인 지원과 협상을 돕는 ‘현실적’인 혁명가들이 존재하였다.

 

‘아틀리에 오브 프론티어’는 카디안 운동에게 있어 중요한 자원 중 하나이다. 타고난 협상가들과 권력 브로커들로 구성되어 있는 아틀리에는 카디안 운동에게 필요한 자원에서부터 정치적인 지원까지 다양한 것을 제공한다. 그들의 역사는 카디안 운동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암스테르담에서의 실험이 실패한 이후 프란체스카 드 그라프는 벨기에의 카페에서 카디안 운동가들을 가르쳤었다. 이후, 벨기에의 인빅투스에게 쫒겨났을 때, 프란체스카의 학생들 중에서 가장 혁명적인 급진적인 학생들인 막스 슈미트와 안나 카레리나는 파리로 건너갔다. 처음 파리에 당도했을 때, 그들은 변화와 혁명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카디안 운동을 전파할 꿈과 희망에 부풀었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았다. 프랑스 혁명에도 불구하고, 1830년대 파리는 부르봉 오를레앙 왕조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었고, 제 3재정의 시기에 들어서고 있었다. 혁명은 마치 실패한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더 막 도착한 이 학생들을 더 좌절시킨 것은 파리의 밤을 인빅투스가 지배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학생들은 열정적으로 변화를 주장하였으나, 현실은 그들에게 냉소적이었다. 인빅투스는 이러한 변화에 대한 행동을 비웃었으며, 심지어 그들을 위협이 아닌 한낮 농담거리로 삼았다.

 

막스 슈미트와 안나는 자신들의 이상을 수많은 뱀파이어들에게 전파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동료’도 많이 생겼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그들은 힘이 없었다. 무엇이든 행동으로 옮기려 할 때, 다른 코버넌트들은 그들의 행동을 사전에 막고 방해하였고, 그들의 소위 동료들은 마치 파도에 쓸린 모래성 같이 흩어져버렸다. 그들이 이러한 실패의 반복으로 인해서 지쳐갈 무렵인 1860년대, 그들 앞에 드디어 구원자가 등장하였다.

 

피에르 모렐은 그 당시 가장 급진적인 갤러리 주인이자 예술가들의 후원자였다. 부유한 상인의 자재였던 그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과 음악, 예술에 심취하였고, 언제나 새로운 것에 목마른 그는 급진적인 예술가들과 교류를 많이 하고, 또한 그들이 그들의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었다. 막스와 안나는 파리의 한 살롱에서 그를 만났고, 그의 예술에 대한 심미안과 지식에 탄복하였다. 그리고 안나 카레리나는 그들의 혁명이 새로운 전환점에 도달하였다고 판단하였다: 지금까지 그들의 혁명은 ‘구심점’이 없었다. 만약 그들의 혁명이 구심점과 현실적인 목표 및 수단을 갖게 된다면, 혁명은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수단은 바로 필연적으로 변화하는 ‘예술’이다.

 

이에 대해서 막스는 안나의 생각을 맹렬히 비난했다. 전체적인 방향성은 맞지만, 수단으로 예술을 선택한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그 둘은 격렬한 논쟁을 벌였고, 결국 막스가 파리를 떠나는 것으로 논쟁은 끝났다. 그 이후, 안나는 새로운 파트너로서 피에르를 포옹한 뒤, 함께 급진적인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그들의 작품을 갤러리에서 소개하고 팔기 시작했다. 처음 대중들은 급진적인 예술가들을 비웃었다.(거기에 인빅투스까지 그들의 헛된 노력을 비웃었다) 하지만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안나와 피에르는 그들의 방법론이 처음 의도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안나와 피에르의 영향력 아래 존재하는 갤러리들에는 거의 대부분 젊고 급진적이며 활발한 인간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의 철학과 사상, 미술에 대한 심미안은 안나와 피에르에게 혁명에 대한 영감을 계속해서 불어넣어주었고, 그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자들을 뱀파이어로 포옹하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들의 아틀리에 출입하였던 사람들이 사회의 새로운 조류를 만드는 지도자들이 되었다는 것이다.

 

안나와 피에르의 혁명은 조용하게 진행되었다. 카페에서, 갤러리에서, 아틀리에에서, 박물관에서, 미술관에서, 그들은 소리없이 진격하였고, 성벽을 부수었으며, 그들의 적들을 도륙내었다. 1900년이 도래하기 전, 파리의 프린스와 인빅투스가 그들이 더 이상 농담거리가 아닌 진정한 위협이라고 깨달을 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그들은 이미 도처에 있었고, 모든 곳에서 변화를 주도하고 있었다. 아무리 강력한 프린스라도, 변화하는 시대를 바꿀 수는 없었다. 그리고 1900년이 도래한 1900년 1월 1일 새벽, 안나와 피에르는 그들의 친애하는 카디안 동지들과 함께 새로운 백년을 축하하며, 그들을 ‘아틀리에 오브 프론티어’라고 칭하였다.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아틀리에는 그들의 지도자 중 하나인 안나를 잃었지만, 열정적인 혁명가 피에르는 그들의 조직과 사상을 전세계의 카디안 운동가들이 있는 곳에 전파하였다. 그리고 아틀리에는 현재 전세계에서 유행과 예술을 선도하는 인간들과 혁명가 뱀파이어들을 후원하고 있다.

 

-이명:후원자들

 

-조직:아틀리에는 세계에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지만, 중심되는 조직구조를 가지지 않는다. 실제적으로 그들의 조직 체계는 독립적인 점조직의 느슨한 연대 체계로 이루어져있다. 아틀리에는 각 도시에 갤러리, 아틀리에, 혹은 미술관이나 박물관 같은 곳을 주요한 거점으로 삼고, 그 거점을 통해서 도시의 상류층들이나 유행을 선도하는 계층과 교류하면서 그들의 영향력을 확보한다.

 

각 도시의 아틀리에 지부들 사이는 느슨한 채권-채무 관계로 구성되어 있다. 서로에게 필요한 자원이나 인맥, 정보를 교류하고, 언젠가 상대방에게 그 답례를 하는 것이 아틀리에들 간의 관계의 전부이다. 물론 특별한 경우, 혁명의 후원이나 ‘개척지’를 후원하기 위해 대도시의 큰 아틀리에에서 자신의 제자나 다른 ‘후원자’를 보내는 경우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