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상/기타

드디어 연패를 끊었네요. (12/04/12, 삼성 vs KIA)

 

사진은 삼성 기아랑은 관련없지만, 역사적인 한국 첫 등판을 하신 찬호 형님. 6이닝 2실점의 호투 작렬.

 

어제 9회 말에 끝내기 밀어내기가 너무 커서 야구 보기가 힘들었는데 (...), 타자들이 계타듯이 오늘은 펑펑 쳐주네요. 이런 모습이 한 달은 커녕 일주일만 갔어도 소원이 없겠지만 그것이 이루어질 수 없는 꿈. 오오.

현재 이승엽이 장타를 못 치고 있고, 최형우도 부진 중이기는 하지만 뒤에서 받쳐 주는 박석민이 미쳐주니 왜 삼성 클린업이 강하다 소리를 듣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이 못해도 이어지는 타순이 있다는 기대는 응원하는 팬들을 즐겁게 하지만 투수들은 한없이 짜증날 듯.

사실 투수진은 차우찬만 빼놓고는 그닥 불안한 게 없는데 타자 쪽은 작년에 비해 영 나아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 채태인, 신명철 같은 선수들이나 작년에 비해 지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배영섭, 과연 성공적인 한국 복귀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한 이승엽까지 의문부호가 많네요. 단순히 현재의 타격 사이클이 나쁜 쪽에 빠져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만......쩝.

내일은 또 하나의 용병 고든이 올라온다는데 용병 vs 용병 대결이 이루어지니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탈보트가 시범 경기에서 보여준 우려를 씻어낼 만한 투구를 보여줬는데 고든은 시범경기 때의 좋은 모습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