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상/게임

[감상]레드 데드 리뎀션


-2010년에 GOTY를 받을 만한 작품이 있다면, 꼭 빼놓지 않고 거론되는 작품이 바로 레드 데드 리뎀션입니다. 사실, 이 작품이 GOTY의 후보가 될거라고는 아무도 예측을 하지 못했죠. 전작인 레드 데드 리볼버는 수작 정도의 액션 게임이었고, 애시당초에 락스타 샌 디에고라는 스튜디오에서 무언가 기대할만한 작품을 내놓은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레드 데드 리뎀션은 2010년에 나왔던 게임들 중에서 가장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게이머들과 평단을 매료시켰죠.

-일단 플삼판은 은근히 계단 현상이 심한데...그걸 제외하고 야외경관 그래픽으로는 아마 현세대에서 레데리를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거의 없을 겁니다. 뭐라 설명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충격적인 그래픽입니다.

-게임 방식은 GTA 서부 버전. 하지만 GTA보다는 훨씬 연출이나 스토리적으로 설득력이 있는데, GTA는 현대사회와 경찰 등의 제도가 확고하게 기반을 잡고 있는 가운데 길 한가운데서 총질하는 미친놈을 잡지 못하고, 혹은 잡더라도 뇌물 받고 풀어준다는 등(......)의 다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반하여, 레드 데드 리뎀션은 기본적으로 최후의 무법자들에 대한 이야기니까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선에서 이야기가 전개가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레드 데드 리뎀션의 이야기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용서받지 못한 자 가 연상되더군요.(분위기 측면에서는 더 브레이브 같기도...) 

-총기 액션 장면은 서부 영화에 나오는 바로 그 자체. 가감을 더할 필요가 없는 수식어입니다.

-멀티는...글쌔요. 이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열심히 달리고는 있는데 그렇게까지 대단하다는 느낌은 안듭니다. 물론 본게임은 그렇고, 실제 게임에 들어가기 전 단계이자 로비라 할 수 있는 자유 여행 부분 상당히 참신한 부분입니다. 본편의 게임 구조를 거의 비슷하게 옮기면서 플래이어들끼리 이것저것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최고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게임. 개인적으로는 원래 모티브가 된 GTA보다 더 뛰어나다고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