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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게임

태합입지전 5 지폐 올 클리어 달성

 

 

 

저기 앉아 있는 놈이 바로 주인공인 도요토미 히데요시. -_-;

 

 

 

 

요즘 한창 즐기고 있었던 게임 태합입지전 5의 올 클리어를 드디어 달성했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주인공격인 게임이라 한국인으로서 조금 꺼림칙한 게임이기는 하지만, 게임성 하나만큼은 보장하니 전국시대를 좋아하거나 코에이사의 역사 시뮬레이션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원래 이 게임은 몇 년 전부터 즐겼는데 차마 지폐를 다 모을 엄두가 안 나다가 친구가 소개시켜준 전국시대 관련 소설을 읽고 갑자기 꽂혀서 급 몰두, 150 개 정도 남아 있던 인물 지폐를 다 모았네요. -_-;

게임을 하다 보면 기능이라든가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얻게 되는 칭호, 혹은 무장들의 카드 (지폐) 를 얻을 수 있는데요, 이게 또 은근히 수집욕을 자극하는 물건이라 중독성이 있습니다. 해당 무장의 지폐를 얻게 되면 게임을 그 무장으로 플레이할 수 있고, 몇 장 이상을 모으면 주인공 무장의 능력치 조정 가능, 올 컴플리트 하면 모든 무장의 능력치를 조정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죠. 그러나 일단 기능, 칭호를 다 얻으려면 게임에서 할 수 있는 1차 직업을 전부 한 번은 해봐야 하기 때문에 (무사, 해적, 닌자, 상인, 검술가) 최소 5회 이상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_-; 거기다 다도인, 대장장이, 의사 같은 2차 직업이나 도박꾼, 유랑객 같은 특수 칭호라든가 특정 시나리오나 조건에서만 출현하는 무장들을 감안한다면 지폐를 다 모으려면 플레이 타임이 어마어마합니다. 전 거의 200 시간 가까이 한 거 같네요.

그리고 도요토미 히데요시 2회차 플레이를 해서 다시 한 번 일본 통일을 해보았습니다. 1회차 때는 혼노지의 변 플래그를 만족 못 시켜서 노부나가에 반역할 수밖에 없었는데 (히데요시로 노부나가에게 모반을 일으킬 시 특수한 역사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이번 회차 플레이는 혼노지의 변을 일으킬 수 있었네요.

일본 통일시 플레이 상황에 따라 엔딩이 바뀝니다. 영지를 관리하는 정도에 따라 주인공 무장이 세운 정권이 100년, 200년, 300년 지속 기간이 바뀌죠. 정권이 태평성대를 구가해 300년 지속되는 것이 최선의 천하통일 엔딩입니다.

 

이 정권지속 300년 엔딩의 조건은

 

1. 본거지의 주민안정도가 75 이상 (주인공 다이묘가 있는 성만 해당되어도 상관 없습니다.)

2. 지배령 내에 잇코 반란이 일어나는 곳이 없거나, 하나만 있을 경우.

3. 다이묘의 악명이 낮고 어둠계의 칭호가 없을 것. 악명의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는데 그냥 절에 돈을 퍼부어서 악명 수치를 0으로 만들어 버리는 게 속편합니다. 어둠계의 칭호는 자기 군주를 배반하거나, 죽이거나, 모반을 꾀한다든가, 아니면 사람을 마구 베고 다니면 얻을 수 있는 칭호입니다.

4. 동맹, 지배 관계에 있는 다른 다이묘가 2 이하여야 합니다. 사실상 일본 전체를 지배해야 합니다. 전 그냥 모든 다이묘들을 깡그리 밀어 버렸습니다. 참고로 전 지역을 정복하면 또 엔딩이 약간 바뀝니다.

5. 규모가 큰 성들이 많이 있어야 합니다.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는데 저의 경우에는 최고 규모의 성이 22개.

 

 

 

 

 

일본 전 국토를 먹으면 백성들이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오고 관백 취임 장면이 나옵니다.

 

 

 

 

도요토미 정권이 탄생했답니다. 주인공 무장의 출신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데요, 주인공이 겐지 씨라면 역사 속의 도쿠가와 이에야스처럼 쇼군이 되어서 막부를 건설, 주인공이 헤이지 씨면 상국이 되어 상국부를 건설, 주인공이 후지와라 씨면 태합이 되어 히데요시와 똑같고, 그외의 출신인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능한 가신단을 이끌고 긴축 정책을 3대에 펼친 끝에 경제와 문화가 발달한 300년의 태평성대를 이룩할 수 있었답니다. 100년, 200년 엔딩에서는 그리스도교를 탄압했다고 나오는데 이 엔딩에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그냥 제한했다고만 나오네요. 참고로 이 게임에서는 어떤 엔딩을  보더라도 임진왜란은 안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