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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게임

난 이 게임을 밀어주고 있다-(3)바이오하자드:오퍼레이션 라쿤 시티.




한줄 소감:승재 좋겠네, 망상이 이루어져서.

 사실 모든 멀티플래이 게임들은 레포데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는 것이, '협동 플래이'라는 측면에서 레포데가 아주 신기원을 열어재꼈기 때문. 뭐, 지금까지 나온 협동 플래이 게임 중에서 레포데를 능가하는 게임은 거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올 때마다 '코옵 지원되나요? 헐 안된다니 님 깝 ㄴ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건 보면 이제 코옵은 시대의 대세. 

 바이오하자드 시리즈가 사실 4편 이후로는 뭐랄까, 호러라는 장르는 우주로 날려보내고, 농촌에서 선량한 주민들에게 김레온이 헥토파스칼 킥을 날린다던가, 여자 허리 만한 팔뚝으로 붕권을 쳐서 산덩이 같은 돌을 날리는 장르로 변한 것은 사실. 본작 오퍼레이션 라쿤 시티는 그러한 방향성에 쐐기를 쑤셔 쳐박아버렸는데, 이제는 2편의 이야기를 '역사개변' 시켜버렸다. 엄브렐라 특수부대인 헝크와 그의 똘마니들이 사실은 라쿤 시티에 있었고, 순박한 농촌 경찰 김레온을 사냥하고, 또 실제로 김레온을 처단(.....) 한다는 이 황당무계한 스핀오프 작은 사실상 레포데+바이오하자드 코옵+밀리터리 슈팅이라는 상당히 과격한 장르 섞기를 감행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기본적으로 4인 코옵 뿐만 아니라, 4:4 팀매치도 가능하다는 건데, 이게 승재가 이야기한 인간 vs 좀비 vs 인간의 구도라는 것. 실제 게임 내에서도 미국 스펙 옵스와 엄브렐라 시크릿 서비스(USS) 놈들이 좀비를 고기 방패로 쓴다던가, 좀비를 유인해서 상대방을 엿먹인다든가 등의 온갖 괴랄한 짓거리를 벌인다. 이 영상 말고, http://betagam.net/zboard/view.php?id=usernews&no=5458 여기 들어가면, 멀티플래이 영상도 볼 수 있는데, 뭐랄까 가히 개판을 능가하는 무언가를 보여주고 있다.

근데 참 그날 라쿤 시티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윌리엄 버킷하고 레온이 촉수물 찍는 동안, 광학미체를 쓰는 매뚜기 새끼랑 우주방위군 미군 놈들이랑 좀비를 껴앉고 뒹굴기라도 했단 말인가...이제 캡콤이 바이오하자드에서 뭘하고 싶은지 도대체 알수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