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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대중문화

얼티밋 세계관의 스파이더맨이.......(최신작 스포일러) + 현 슈퍼히어로 물에 대한 얼치기 팬의 사견

사망했다는 소식을 얼핏 들었는데 감흥이 전혀 없군요.(....) 이후 나온다는 타이틀의 표지 그림이 스칼렛 스파이더맨 디자인의 리터치인데  클론사가 스토리를 답습할 게 뻔히 눈에 보이니 뭐.(....) 
아니더라도 출판사에서 이슈 100을 가볍게 돌파한 인기 장기 연재 시리즈의 주인공을 죽일 리가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죠.-;

작가가 아닌 출판사에서 만드는 미국의 만화 시스템은 물론 일장 일단이 있는 체제이겠죠. 하지만 역시 이런 장기 연재 시리즈의 스토리 전개나 완결성, 완성도에 있어서는 취약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바로 이런 점 때문이겠죠. 이제는 누구 중요 캐릭터가 죽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팬들은 콧방귀도 안 뀌는 상황. 오히려 한 번도 안 죽은 (혹은 안 죽은 것처럼 보인) 캐릭터가 희귀할 지경이니 뭐...-_-;

어떻게 보면 출판사가 팬들에게 욕 먹으면서도 리붓을 단행하는 이유도 이해는 갑니다. 계속 한결 같은 스토리와 세계관으로 가려고 해도 밀려 오는 일본 만화라든가 인터넷, 게임 등의 매체에 계속 밥그릇을 뺏기고, 이에 대항하려 자극적인 전개를 도입한 건 좋은데 갈수록 이런 전개에 익숙해진 팬은 또 외면하고, 덧붙여서 완성도는 점점 떨어지고...... 요 몇 년 동안 개인적으로 느낀 이쪽 업계의 경향은 악순환의 반복이란 인상이 들더군요. (실제 미국 출판사의 시장 점유율이나, 이윤, 판매량의 구체적인 통계는 모르기에 갈수록 미국 만화 출판사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라고 주장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코믹스 자체의 완성도의 측면에서 바라볼 때 느낀 개인적인 느낌. 그것도 현지 팬이 아니니 뭐......-_-; 그냥 얼치기 팬의 사견이라 받아들이십시오.) 그런 악순환을 타파하려면 결국 리붓 밖에 방법이 없나? 란 생각도 듭니다. 아예 몇 년 주기로 계속 리붓을 단행해 가며 스토리를 완결지을 수 있다면 그것도 나름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그냥 원래대로의 네버 엔딩 스토리의 성향을 더 좋아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