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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게임

이코, 그리고 완다와 거상





-동생놈이 사라고 종용을 해서 산 이코/완다와 거상 HD 리마스터링 버전입니다. 가격도 착한데다가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니까 초회한정판으로 물건을 받았습니다. 어라? 게임은 이미 저번주인가 저저번주에 나온게 아니었나(......) 하여간 열악한 우리 게임 시장의 현실...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씁쓸했던 부분.

- 이코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플투 초기를 담당했던 타이틀이고, 완다와 거상 같은 경우는 플투 막바지를 풍미했던 타이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플투 게임이다 보니까 그래픽 적인 측면에서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손에 들고 직접 플래이 해본 결과 HD 리마스터링을 했다고 하더라도 놀라운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아마 당시에 게임을 했던 사람들이라면 충격 받았을 부분이 좀 있었겠다는 느낌. 그리고 지금 관점에서 보았을 때도 비주얼적인 측면은 엄청납니다. 특히 완다와 거상 같은 경우에는 거대한 거상이 움직이는 느낌을 잘 살려내었고, 거상의 디테일 부분 역시 훌륭하다는 느낌입니다.

-이코 같은 경우에는 제가 이 게임을 앞으로 할 일이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이코 소설판을 읽은 덕분에 게임이 미묘해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요 네타를 다 파악한 상태에서 게임 시작하네요. 물론 소설판이 게임판에 비하면 동인 소설에 가까울 정도로 설정이 왔다갔다 한다지만, 그래도 기본 뼈대는 게임이기 때문에(......) 일단은 클리어는 할거지만 완다와 거상을 먼저 클리어 한뒤에....

-완다와 거상은 마음에 듭니다. 일단 분위기에서부터 게임진행까지 다 제 취향. 게임 자체가 옛날 게임처럼 힌트나 게임 진행에 대해서 불친절한 부분이 많지만, 그런 부분을 극복하면서 게임을 하면 상당히 인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완다와 거상은 거상이 모에모에 하다는 점이 가장 강점인듯(.....

-양측 모두 음악이나 사운드는 괜찮습니다.

-나중에 리뷰에서 제대로 다루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