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예판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일 오후 2시부터, 게임 샵 중심으로, 물량은 약 500개,
그리고 가격은 무려
77000원.
그리고 가격은 무려
77000원.
하지만 이 사태를 인트라링스가 주된 원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대한민국의 비디오 게임 시장이라는게 '게임, 그걸 돈주고 왜 사서함 미친놈앜ㅋㅋㅋㅋ'가 대세이기 때문에, 한정판 가격을 저렇게 정해놓으면 당연히 게임을 안사죠. 그렇기에 대한민국에서는 아예 한정판을 안팔거나 예약 한정이라는 명목하에 참으로 빈약하기 그지 없는(DLC 끼워넣기, 마우스패드 끼워넣기 등등) 것들을 끼워서 팔아재끼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뭐, 웹에서는 맨날 입으로는 두장씩 사겠다, 다 지르겠다 라고 이야기 하고서는 정작 게임 발매후 일주일, 이주일이 지난 뒤에도 초회 예판 물품이 굴러다니는게 대한민국 게임 시장의 한계이자 슬픔이기 때문이죠.
이런 X 같은 상황에서도 한글화에(그런데 일단 띄어쓰기좀 하자-_-) 외국과 똑같은 구성의 한정판을(아마존에서 다크 소울 한정판으로 찾아보면 저 구성 그대로 똑같습니다) 팔겠다는 것은 인트라링스가 이번 다크 소울 판매에 대단히 공을 들였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미쳤다구요? 일단 일판의 경우 일반판 5800엔, 한정판 7900엔에 팔고 있습니다(다만 OST, 맵만 주고 북미하고는 다르게 특전케이스는 없는 버전인듯) 페이스북이나 기타 예전에 올라왔던 한정판 사양이 변화가 없었다면, 일본의 한정판 사양은 한국에 팔고 있는 한정판 사양 그대로 입니다. 북미버전은 한정판 물량이 사라져서(한국 한정판과 동일 물건으로 추정됨) 한정판이 $96에 팔리더군요.(기억에 따르면 북미 판은 대략 10달러에서 20달러 정도 비싼 60~70달러 선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사태는 인트라링스보다 반남 쪽의 횡포가 크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당연히 한국 게이머들이란 족속들이 어떤 족속들인지 잘아는 유통사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싸게 팔고 싶었겠지만(그리고 더 싸게 해야 팔리겠지만), 아마도 외부요인, 예를 들어 반남이라든가 반남 쌍놈이라든가 반남 개새끼 라든가 반남 시발놈이라든가 등의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왜 하고 많은 외부요인 중에 반남이냐구요? 이유를 가르켜 드리죠. 근 1개월 동안 인트라링스가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 에이스 컴뱃 어설트 호라이즌, 그리고 다크 소울, 조금 있으면 아이마스 2편 플삼판을 발매하죠. 엑실리아는 하도 유명하니까 일단 넘겨두고(.....)
에이스 컴뱃 같은 경우에 이것도 한정판이 77000원이었습니다. 물론 일본판이나 북미판 한정판하고는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거의 비슷한(개발자 사인 노트->화보집, 이 정도?) 사양이었죠. 안그래도 인지도가 별로인 에컴 시리즈와 맞물려서 한정판 사양은 안팔려서 재고가 썩어 넘치는(.....) 사태가 일어나게 되었는데, 여기에 일반판의 예약을 캔슬하고 모든 한정판 구성품에 예약판 DLC 를 끼워주는(여기서 우리는 주목 해야하는게, 처음 유통사와 인트라링스가 협의했던 사항은 'DLC는 한정판에 안들어간다'였습니다. 한마디로 예약 한정 DLC가 한정판에 안들어간 이유가 반남이 컨펌을 안때렸기 때문이라는 이야기....) 사태까지 일어나게 되었죠. 물론 저야 한정판 구매자니까 어찌되든 좋지만요.(하지만 동시에 호구 인증....)
그런데, 다크 소울의 한정판도 77000원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쯤되면 '아 반남 놈들 이제 작정하고 이 가격으로 밀어붙이려나 보구나'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대충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는게....
인트라링스:야, 우리 이번에 닼솔 한정판 한국에 발매하고 싶은데 컨펌해주라.
반남:ㅇㅇ 그대신 가격은 대충 환율이랑 비슷하게 가자고.
인트라링스:야 이 미친-_- 한국 사람들 그 가격이면 게임 안사는거 뻔히 잘 알잖아? 가격 깎아주삼.
반남:좆까, 꼬우면 난 딴회사 알아보면 됨ㅋㅋㅋㅋㅋㅋ
인트라링스:....ㅅㅂ
...대충 이랬을 듯. 이에 대해서 '배필 3는 한정판 비슷한 구성에 59000인데, 인트라링스가 띄어먹는거 아니냐'라든가 '그럼 젤다의 전설 스카이소드는 닌텐도가 호구라서 그 가격(일반판 44000, 골든 위모콘 한정판 68000원)에 파는거냐'라고 하실분들도 계실지 모르는데, EA는 무려 한국에 지사가 있어서 그정도 선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거고(물론 일은 제대로 안하지만 凸) 닌텐도는 한국 시장 사수라는 막대한 사명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코어 게이머를 잡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환율 관계 없는 가격으로 밀어붙인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일개 유통사에 불과한 인트라링스가 무슨 힘이 있다고 독단적으로 가격을 깎겠습니까?
하여간 가격이 어찌되든 전 닼솔 예판 전쟁에 뛰어들 겁니다. 그리고 이 모든 쓰잘데기 없는 음모론의 배후에 진실로 반남이 존재한다면...반남에 대한 제 심정은 이걸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나쁜건 시장이 이지경이 되도록 복돌질한 한국 개게이머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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