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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대중문화

근래에 읽은 만화 감상 12/07/19 (은수저, 명탐정 코난)

이게 대체 얼마만의 포스팅이여. ㅠㅠ

 


 

1. 은수저 1권 (저자 : 아라카와 히로무, 역자 : 서현아)

 

 

- 강철의 연금술사의 작가 아라카와 히로무의 신작 은수저입니다. 전작이 워낙에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붙잡은 대작이라 작가의 후속작에 대해 은근히 불안을 가졌습니다만, 역시 작가의 공력은 어디 가지 않는지 재밌더군요. ㅠㅠ 1권을 읽어 본 현재까지의 감상은 전작만큼의 스케일을 가진 대작은 아니지만 농업 고등학교란 색다른, 다르게 생각하면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소재를 재밌게 버무린 좋은 작품이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 서문에도 쓰여 있듯이 농가 출신인 작가의 경험과 생각이 직접적으로 반영된 모습을 보이는데, 전작에서의 작가의 솜씨를 생각하면 과연 이 작품에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작품의 주제의식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1권에서 나온 굵직한 이야기 거리만 하더라도 도시인의 전형인 주인공이 다른 가치관을 지닌 농업 고등학교에서 어떤 식으로 적응하며 성장할 것인지, 그리고 동물을 대할 때의 태도와 윤리 등이 있군요.

- 그러나 1권만 봐서는 전체적으로 개그 만화에 분류해도 될만큼 가벼운 분위기로 스무스하게 흘러 갑니다. 전작 같으면 상당히 심각한 전개로 나갈 수 있을 법한 소재들이 가끔씩 눈에 보이지만 아무래도 현실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만큼 상대적으로 전작에 비해 가벼운 분위기를 유지할 것 같습니다. 전작이 기본적으로 무거운 이야기들을 다루면서 중간중간 개그를 끼워 놓았다면, 이번 작품은 기본적으로 가벼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중간중간 심각한 이야기들을 끼워 놓을 것 같습니다......사실 학생들은 비교적 무난한 캐릭터들이지만 선생들 대다수가 노말에서 약간 벗어난 캐릭터들이란 점에서 이미 이 만화의 정체성은 결정된 게 아닐까.ㅎㅎ

- 개인적으로 이 작가가 만드는 주인공 캐릭터들은 유쾌하면서도 심지는 있는 친구들이라 마음에 듭니다. 에드에 비해 은수저의 주인공 하치켄은 성장형 주인공에 가깝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개념은 탑재된 주인공이더군요.

- 그나저나 실제로 존재하는 농고를 모델로 삼은 거 같은데 현실에서도 이렇게 빡세나? (...)

 


 

2. 명탐정 코난 76권 (저자 : 아오야마 고쇼, 역자 : 오경화)

 

 

- 본격 추리 일상극 (?) 만화 명탐정 코난 76권입니다. 이 만화도 참으로 오래도 나오네요. 90년대에 시작되었던 이 만화 주인공들이 어느새 스마트폰이나 타블렛 PC 를 만지작 거리는 모습을 보면 묘한 생각이...

- 전작에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 아무로 토오루 (...), 얼마 전부터 등장한 세라 마스미.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떡밥으로 남아 있었던 오키야 스바루 이 3명 중 한 명이 검은 조직의 일원 중 하나라는 사실이 대두됩니다... 만 현재까지 나온 전개와 각 캐릭터들의 포지션을 봐서는 버본의 정체는 뻔한 듯.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래도 추리 만화의 포맷을 유지하고 있으니 독자가 놀랄 만한 반전 하나 쯤은 준비하고 있겠지요.

- 이 만화 세계관의 사람들의 도덕과 가치관이 묘하게 뒤틀린 게 뭐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작품 자체가 장기화되다 보니 갈수록 현실의 눈에서 볼 때 어이 없는 사건이 튀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권에 중간에 실린 짧은 사건의 결말을 보고 있으면 이 세계관의 사람들은 어쩌면 살인을 별 대수롭지 않은 일로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닐까란 의심이 들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