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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대중문화

엘러리 퀸의 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 (2011, 역자 : 이재중, 검은 숲 출판사) 감상 줄거리 : 『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에서는 뉴욕 중심가의 프렌치 백화점, 개장 시각을 앞두고 가구 전시실의 벽침대를 내리기 위해 스위치를 누르자 그 속에서 시체가 굴러 떨어진다. 시체의 신원은 프렌치 백화점 사장의 부인 위니프레드 마치뱅크스 프렌치. 살인 현장에서는 사건과 관련된 어떠한 단서도 찾을 수 없고, 기묘한 상황은 수사를 혼란에 빠뜨리고 마는데……. 하지만 엘러리 퀸은 연역적 추리와 예리한 통찰력으로 단서를 하나하나 찾아내 진실에 당도한다. 마침내 엘러리 퀸은 모든 용의자를 한데 소환하고 범인을 지적하는데…… (YES 24 책 소개에서 발췌.) (스포일러는 흰색 글씨로 가렸습니다.) - 검은 숲 출판사를 통해 새롭게 나오고 있는 엘러리 퀸의 초기 국명 시리즈 중의 두번째 작품인 프랑스 파우더 미.. 더보기
근래에 읽은 만화 감상 (세인트 영멘, 붓다,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2012/03/02 하루에 한 개씩 블로그 포스팅에 도전.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 1. 세인트 ☆ 영멘 1, 2 권 (저자 : 나카무라 히카루, 역자 : 서현아) 설마 했던 작품이 드디어 정발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기적 같은 일이 아닐련지. (...) 개인적으로 한국에 정발될 확률이 희박한 책이라 생각하고, 어둠의 루트를 통해 (...) 찾아본 작품인데 이렇게 밝은 하늘 아래에서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군요. 찬양하라, 용자 학산, 오오. 하지만 가격은 정말 자비가 없는 가격. 140P에 팔천원이라. 3월의 라이온 보다 심하잖아, 이거? -_-; 아무튼 예수와 붓다라는 2대 성인이 하계에서 공동 생활로 휴가를 보낸다는 설정만으로도 빵터지는 이 작품은 그 명성에 걸맞은 재미를 보장합니다. 특정 종교에 .. 더보기
[특집 리뷰]돌아가는 펭귄드럼:上편, 개요편-성공적인 실패작 *약한 스포가 있습니다 소녀혁명 우테나 감독인 이쿠하라 감독의 신작 돌아가는 펭귄드럼(2011)은 진짜 빈말로라도 잘 만들었다고 할 수 없는 작품입니다. 제가 이 작품에 빠져서 3편 씩이나 되는 특집 리뷰를 쓸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도 말이죠. 저는 이런 펭귄드럼 같은 작품들을 여럿 알고 있죠. 영화쪽에서 본다면 나홍진 감독의 황해라든가, 박찬욱 감독의 박쥐라든가, 아니면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이라든가. 만화나 애니 쪽에서 본다면 케모노즈메 등을 사례로 꼽을 수 있겠네요. 하나같이 작가나 감독의 의도한 바가 너무 원대한 나머지 작품에 담을 수 있는 이상의 이야기를 만들려다 망한 케이스들이죠. 하지만 객관적으로 부족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펭귄드럼이 인상적일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 안에 존.. 더보기
[罪惡業]용서받지 못한 자-폭력적 서부극의 종말 용서받지 못한 자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존경받을만한 작품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클린트 이스트우드라는 배우가 어떤 길을 걸어왔고, 어떻게 감독이 되었는지를 생각하면 말이죠.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60~70년대를 풍미했던 더티 해리와 전통적인 서부극의 변종인 스파게티 웨스턴의 전설적인 아이콘이었죠. 스파게티 웨스턴은 전통적인 서부극과 대척점입니다. 흔히 존 웨인과 그의 대표작 하이눈에서 등장하는 정의로운 보안관, 영웅적인 무법자 등의 이미지와는 대조적으로 스파게티 웨스턴은 어딘가 썩어 빠져버린 인간군상이 서로 총질하는 것이 주요한 내용이었고,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바로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사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을 하기 전까지의 커리어는 거의 대부분 '무법자형 히어로'에 가까웠기 때문에 그가 감독을 하자.. 더보기
미션 임파서블 4 : 고스트 프로토콜 감상 - 연말 영화 감상 (1?) 올해 개봉하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가 -_-; 평이 생각보다 좋아서 보러 가게 된 미션 임파서블 4입니다. 전 시리즈의 개봉 텀을 생각한다면 2년 만에 나온 4편은 굉장히 빨리 찍어 냈다고 볼 수 있는데..... 때문에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나온 결과물이 생각보다 좋더라구요? 만족, 만족. 개인적으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작품이었습니다. 이전 작품들은 그냥 블록버스터 영화에 첩보물을 약간 가미한 듯한 느낌이라면 4에 들어서 첩보물의 정체성을 되찾았다는 인상을 주더군요. 전 편에 있어서는 거의 겉절이에 가깠왔던 이단 (톰 크루즈) 의 팀원들의 캐릭터들이 살아 있고, 팀플레이의 재미가 이전 시리즈의 작품들 중에서 최고입니다. 파티 배합도 리더인 주인공, 개그 캐릭터, 홍일점, .. 더보기
뭣이? 엘러리 퀸 국명시리즈가 새로 나온다고? 출처 : http://www.yes24.com/24/goods/5980299?scode=032&OzSrank=2 야! 신난다! 프랑스 파우더의 비밀을 구하려고 그렇게 돌아다녔는데 이렇게 새책으로 보게 되는구나. ㅠ_ㅠ 엘러리 퀸 작품 전 시리즈가 새로 나오는 건 아니라지만 양작만 소개해도 뭐... ㅋㅋ 이제 다른 곳에서 존 딕슨 카 전집나 (이건 나오고 있긴 하지만 여러 출판사에서 나눠서 일관성이 없이 내고 있어서 -_-;) 반 다인의 파일로 번스 시리즈만 나와주면 좋겠군요. 더보기
최종병기 활 간략 감상문 (미약한 스포일러) 1. 조선민족의 활부심을 자극하는 영화. 2. 영화 흥행이 결과적으로 잘된 것 같은데 박해일 씨 오랜만에 흥행작품에 출연하신 듯. (...) 3. 보는 내내 아포칼립토가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스토리적으로 유사한 장면이 아주 많음. 4. 청나라 황자, 비열한 연기가 일품이었는데 이 사람 추노에도 나온 그 사람 아닌가?; 그런데 영화 끝나고 스탭롤 확인하니 배역 이름이 도르곤.-_-; 엥, 설마?; 5. 주인공 활쏘기는 뭐 영화적 과장이라 쳐도 개인적으로 거슬렸던 것은 청나라 병사들의 호구짓과 그에 편승한 주인공의 구렁이 담 넘듯이 넘어가는 탈출 과정. 이건 뭐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고질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다. 6. 아무리 생각해도 제목을 저런 식으로 잡은 건 흥행의 마이너스가 된 것 같음. 7... 더보기
DC 코믹스 세계관 개변 52개의 타이틀 출처 : DC 코믹스 공식 사이트 (http://dcu.blog.dccomics.com/the-new-52/) 각 첫 이슈들은 8월 30일 수요일 이후부터 9월 한 달 동안 발매됩니다. 공식 사이트에 적힌 소개글을 보고 간단한 코멘트를 남겨 봤습니다. 슈퍼맨 시리즈 - 4개의 타이틀 ACTION COMICS Written by GRANT MORRISON (아캄 어사일럼의 작가... DC의 중요 작가라 해도 좋을 듯.) Art by RAGS MORALES (아이덴티티 크라이시스의 작가) and RICK BRYANT 슈퍼맨 같은 초능력자에게 익숙치 않은 일반인들과의 갈등이 주 내용이 된다네요. SUPERMAN 타이틀 이전? 초창기 시절? (불확실) 이번 리런치에서 히어로들의 초창기 시절을 많이 다룬다고 하니.. 더보기
명탐정 코난 극장판 : 침묵의 15분 - 이건 이미 추리 만화가 아니야... 시놉시스 : 지난 4년 동안 오만불손한 행동으로 도의 행정을 망쳤으니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 도지사 앞으로 익명의 협박 편지가 도착하고 그 후 대도심 한 복판에서의 폭탄 테러가 발생한다! 코난의 기지로 폭파 15초를 남겨두고 대참사를 막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코난은 더 큰 참사가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예견하고 도지사 참석 예정인, 이전 5주년 기념식이 준비 되고 있는 북촌 마을을 찾아간다. 그 곳에서 만난 8년 만에 모인 북촌 마을 동창생 5명, 그들이 서로 얽혀있는 8년 전 뺑소니 교통 사고 등 수상한 과거의 사건들을 되짚어 가는 도중에 수수께끼 같은 설원 속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을 밝혀내기도 전에 북촌댐 폭파 테러라는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오고, 코난은 다시 한 번 대 참사의 위기에 맞서게.. 더보기
이럴 수가 드디어 켄이치군이...... (사상 최강의 제자 켄이치 네타) 눈에서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그것도 미우가 '보는 힘'만이라면 자신을 뛰어 넘었다고 인증. ......사실 저 이펙트는 말 그대로 '보는' 것에만 집중한 결과여서, 스승들의 그 비인간성을 보여주는 안광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성질이긴 합니다만.(...) -_-; 하지만 저 눈에서 빔 (...) 효과가 개그컷을 제외하고는 달인급들에게만 허용된 효과였던 걸 생각한다면 작가는 켄이치가 달인은 물론 아니어도, 어느 정도 경지에 올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군요. 여전히 스승들하고의 격차는 여전하지만. 아니, 오히려 1권 시작 때보다도 더 벌어지지 않았나? (................) 아무리 그래도 배틀 만화의 주인공인데 40권이 넘도록 스승의 발 언저리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력이라니...... 흑흑흑. 뭐.. 더보기